컴퓨터 전원 버튼을 눌렀는데 본체 팬은 힘차게 돌아가지만, 모니터 화면에는 '신호 없음(No Signal)'이라는 야속한 문구만 떠서 당황하신 적 있으신가요? 특히 중요한 작업을 앞두고 있거나 급하게 컴퓨터를 사용해야 할 때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정말 난감합니다.
많은 분들이 모니터 신호없음 증상을 겪을 때 모니터 고장을 의심하지만, 사실 대부분의 원인은 본체 내부의 부품 접촉 불량이나 케이블 연결 실수에 있습니다. 초보자도 집에서 드라이버 하나 없이 해결할 수 있는 경우가 90% 이상입니다.
이 글에서는 모니터신호없음본체 연결 문제의 주요 원인을 파악하고,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단계별 해결 방법을 상세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수리점을 방문하기 전에 이 방법들을 먼저 시도해 보세요.
1.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케이블 및 입력 소스
가장 기본적이지만 의외로 많은 분들이 놓치는 부분이 바로 케이블 연결 상태입니다. 모니터와 본체를 연결하는 HDMI, DP, 또는 DVI 케이블이 헐거워졌거나 빠져 있을 수 있습니다. 케이블을 양쪽 모두 뺐다가 '딸깍' 소리가 나거나 꽉 끼워지도록 다시 연결해 보세요.
또한, 모니터 자체의 '입력 소스' 설정이 잘못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HDMI 케이블로 연결했는데 모니터 설정은 DP나 DVI로 되어 있다면 신호를 잡지 못합니다. 모니터 하단이나 측면의 메뉴 버튼을 눌러 입력 신호를 현재 연결된 케이블에 맞게 변경해 주어야 합니다.
케이블 자체의 불량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여분의 케이블이 있다면 교체해서 테스트해 보거나, TV 셋톱박스 등에 연결된 HDMI 케이블을 잠시 빌려 컴퓨터에 연결해 보면 케이블 문제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2. 메모리(RAM) 접촉 불량 해결하기
케이블 문제가 아니라면, 모니터 신호없음의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램(RAM) 접촉 불량입니다. 컴퓨터 본체 내부의 미세한 진동이나 먼지로 인해 램과 메인보드 사이의 접촉이 느슨해지면 화면이 나오지 않습니다.
해결 방법은 간단합니다. 컴퓨터 전원을 완전히 끄고 전원 코드를 뽑은 뒤, 본체 옆면을 엽니다. 메인보드에 꽂혀 있는 램을 양쪽 걸쇠를 눌러 분리합니다. 그 후 지우개를 이용해 램 하단의 금색 접촉 부위를 부드럽게 문가 닦아줍니다. 지우개 가루를 털어내고 다시 '딸깍' 소리가 나도록 장착해 보세요.
3. 그래픽카드 연결 위치 및 상태 점검
외장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경우, 모니터 케이블을 어디에 꽂았는지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많은 초보자분들이 실수로 외장 그래픽카드가 아닌 메인보드의 내장 그래픽 포트에 케이블을 연결하곤 합니다.
외장 그래픽카드가 장착된 PC라면, 반드시 아래쪽 가로로 된 그래픽카드 포트에 케이블을 연결해야 화면이 나옵니다. 위쪽 세로로 된 메인보드 포트는 외장 그래픽카드 장착 시 자동으로 비활성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래픽카드 자체의 접촉 불량일 수도 있습니다. 램과 마찬가지로 그래픽카드를 분리한 후 금색 접촉면을 지우개로 닦고 다시 장착해 보세요. 이 과정에서 그래픽카드 보조 전원 케이블이 제대로 꽂혀 있는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4. 모니터 절전 모드 및 기타 원인
하드웨어적인 문제가 없음에도 화면이 나오지 않는다면, 윈도우의 절전 모드 설정이나 모니터 자체의 딥 슬립(Deep Sleep) 기능 때문일 수 있습니다. 컴퓨터가 절전 모드에서 깨어날 때 신호를 제대로 보내지 못하는 버그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키보드의 아무 키나 여러 번 누르거나 마우스를 흔들어 보세요. 그래도 반응이 없다면 강제로 재부팅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특정 모니터 모델을 사용 중이라면 모니터 메뉴에서 'Deep Sleep' 기능을 꺼주는 것만으로도 문제가 해결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메인보드의 수은 전지(CR2032)가 방전되어 바이오스 설정이 초기화되면서 화면 출력이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래된 PC라면 수은 전지를 교체해 보는 것도 좋은 시도입니다.